쿠팡이 로켓배송으로 혁신했던 유통 물류를 넘어, AI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인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IT 인재를 대거 채용하고 있으며, **최대 연봉 4억5000만원(32만4000달러)**이라는 파격 조건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채용 분야는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이며, 미국 마운틴뷰를 중심으로 재택·혼합 근무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는 아마존, 구글과 같은 세계적 IT 기업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조건입니다.
쿠팡은 **AI 클라우드 컴퓨팅 브랜드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CIC)’**를 발표하고, 자사 물류와 서비스 개선에 사용했던 클라우드 시스템을 외부에도 개방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고성능 GPU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연산을 지원하며, 중소기업 매출 증대와 고객 경험 개선에도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특히 쿠팡은 1조5000억 원 규모의 정부 AI 공모사업에 지원하며, 최대 1만 개의 GPU를 확보해 국가 AI 연구 인프라로의 역할도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민간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기존 클라우드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쿠팡의 기술력은 이미 국제적 평가에서도 입증되었습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CB인사이트의 ‘리테일 AI 준비도 지수’에서 쿠팡은 세계 5위에 올랐으며,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포함됐습니다. 현재 쿠팡은 AI 관련 기술 특허만 2100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19년 대비 13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쿠팡Inc 김범석 의장은 “AI와 로보틱스를 통해 매일 수조 건의 주문을 예측하며, 기술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박대준 대표가 단독 대표로 선임되면서 AI 중심 경영 체제도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쿠팡은 단순한 유통 기업을 넘어, ‘한국판 아마존’으로서 기술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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